‘배우고 싶어요’ 팀 “스파이크 강시브 유행어, 이게 무슨 일이래요” [웃찾사 인터뷰③]기사입력
[OSEN=표재민 기자] ‘스파이크 강시브 리시브 테테테테~니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만드는 힘. ‘웃찾사-배우고 싶어요’ 팀이 가진 매력이다.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일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겼다. 공개 코미디 전통의 강자 KBS 2TV ‘개그콘서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2일 첫 번째 대결은 시간대 변경 전보다 시청률이 오르며 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 재밌다는 입소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웃찾사’의 인기 코너 ‘배우고 싶어요’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을 만났다.
-인기가 높은데 실감하나.
안시우: 너무 없다가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다.(웃음) 농담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있다. 요즘에는 재밌다는 입소문이 돌아서 ‘웃찾사’를 좀 더 호감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수한: 우리 팀은 팬 연령층이 나뉜다. 시우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고 나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한다.
안시우: 수한이 형 팬들은 김치전이나 족발을 보내주신다. 통닭도 보내주신다. 맛있게 잘 먹고 있다.(웃음)
-안시우 씨는 목소리를 변형하는데 목소리 건강은 괜찮나.
안시우: 목관리라고 할 것은 없다. 다만 요즘에 목이 좀 아프더라. 그래서 배즙을 인터넷 쇼핑으로 시켜서 먹고 있다. 아무래도 조금씩 무리가 생긴 것 같다. 처음에는 이 목소리로 연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어눌한 캐릭터를 생각하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유행어가 될 줄 알았나.
안시우: 개그맨들이 코너를 짤 때 유행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잘 안 될 때도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하는 ‘테테테테~니스’ 이 부분이 강조하는 부분이었는데 그것을 재밌어 하면서 따라 해주시니깐 신기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재밌어 하니깐 신기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웃음) 얼마 전에 한화 이글스 팀 응원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코너 아이디어는 어떻게 짜나.
이융성: 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장난을 치고 떠들면서 짠다. 수한이가 아이디어를 냈는데 재밌고, 시우가 냈는데 재미없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맞춰가면서 아이디어를 낸다. 서로 사담을 하면서도 아이디어를 짠다. 그게 신기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