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식은 지난 18회에서 박력 있는 사랑의 선전포고로 안방극장에 로맨틱 쓰나미를 몰고 왔다.
특히 태희에게 얼쩡대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준수에게 용식은 "당신 나 가만 두지 마! 나는 계속 황태희씨 좋아할 거고 옆에서 얼쩡댈 거고 황태희씨도 나 좋아하게 열심히 노력할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용식은 어떻게 해서든 태희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O형 혈액형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선을 보고 다른 여자들이 대시를 해도 이상형 설리가 생글생글 웃고 있어도 오로지 황태희만 떠올리는 용식은 의외의 O형 남자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 A형 남자 봉준수(정준호)
온화한 성격으로 긴 사랑을 꿈꾼다. 소심한 자신에게는 없는 밝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부드럽고 평온한 애정을 ***; 여성 쪽에서 마음 편히 생각할 수도.
준수는 열정적이지도 남자답지도 못하지만 말없이 묵묵히 여자를 지켜주는 타입. 태희에게 더 이상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이혼을 결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태희와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여진의 제안에도 끄떡없이 버틴다. 또한 준수는 결혼 전 팀장 태희가 자신에게 펼치는 애정공세를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흥미롭게 여기며 태희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이는 소심한 A형들이 반대 성격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여진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항상 곁을 지켜주는 A형 준수의 사랑이 그 어떤 조건 좋은 남자보다 소중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다.